한진중공업은 중소벤처기업인 탭(TAP)전자산업(대표 고영균)과 공동으로
산업용 비파괴 검사장비를 개발,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비파괴검사장비는 LNG선의 특수 파이프 내부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
고 균열을 확인하는 장비다.

국내 조선사들은 종래 프랑스 기술용역회사 유러컨설팅에 검사를 맡겨왔
다.

지난해말 이후 검사비용이 급등하자 한진중공업과 탭전자산업이 3억원을
들여 공동개발에 착수,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LNG선 1척당 2억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한진은 설명
했다.

한진중공업이 자금 기획 및 기술지원을,지난 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소형 탐색로봇을 투입해 매몰자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탭전자산업
은 장비개발 및 제작을 맡았다.

대한항공의 정밀 교정기술도 동원됐다.

이 장비는 원격조종 로봇과 카메라,편집콘솔(console),이물질 제거용 집
게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자력 발전소 화학플랜트 LNG인수기지 교량건설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