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하고도 서울대 들어가는 법"

과연 이런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재테크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잘 찾아보면 "원금과 이자를 한 푼도 떼이지 않고 재테크 할 수 있는 법"
이 있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인가?

이런 방법을 생각해 낸 덕분에 김돈만 선생은 떼돈을 벌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금융기관이 파산한다면 8월1일 이후에 가입하는 예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2천만원까지만 책임지겠다는 것이 예금자 보호법의 핵심이다.

그래서 지금 세상이 온통 난리다.

7월1일 이전에 가입해야 한다느니 2천만원까지 분산해서 가입해야 한다느니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별로 신통한 이야기가 못된다.

7월31일까지 가입해야 한다면 8월1일 이후는 금융 상품 재테크를 그만 둘
것인가?

게다가 가족 이름을 빌어서 2천만원씩 쪼개서 예금한다면 증여세라는
특명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럴 때 8월1일 이후에 가입해도 문제가 없고, 2천만원씩 쪼갤 필요도
없는 재테크 해결책은 없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금융기관이 파산한다면"이란 부분.

절대로 망하지 않는 금융기관에 투자한다면 예금자 보호법이 전혀 문제되지
않을 테니까.

그런데 과연 "절대로 망하지 않는 금융기관"이 있을까?

생각에 잠기던 김돈만 선생은 드디어 무릎을 쳤다.

"있다. 정부다. 정부가 발행한 아파트 채권이나 지하철 공채 같은 국채나
공채에 투자하면 된다. 국공채는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므로 대한민국 정부가
존재하는 한 국공채의 원금과 이자는 확실히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예금자 보호법이 시행되면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공채에 투자가
몰릴 것이다. 이렇게 국공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국공채 가격은 올라갈
테고..."

여기까지 생각한 김돈만 선생은 국공채에 집중 투자했다.

불과 며칠 전의 일이다.

물론 결과는 대성공.

예금자 보호법 시행령이 보도되면서 하루 이틀 사이에 국공채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쪽 눈을 살짝 감고 세상을 보면 새로운 재테크의 기회가 보인다.

소양강에 다목적 댐을 만들때도 마찬가지.

모두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큰 댐을 어떻게 만들까?" 엔지니어링
기술에만 관심을 집중할 때 유독 한 사람만은 한강의 물줄기를 그린 지도를
들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소양강에 댐이 생기면 한강 물줄기가 달라지게 될 테고. 그러면 지금까지
하천부지에 속하던 땅이 옥토로 바뀌는 곳이 어딘가에 있을 텐데... 거기가
어딜까?"

이렇게 해서 빛을 본 땅이 잠실에서 압구정동에 이르는 지역이다.

재테크 게임에서 승리자가 되고 싶은가?

그러면 생각부터 바꾸자.

재테크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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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