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에 "IMF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랜드 가산전자등은 초저가의 "IMF형 제품"을
선보이고 IMF를 역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극심한 내수불황 타개를 꾀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날 IMF시대의 알뜰구매자를 겨냥한 저가형 펜티엄급
PC인 "I"M For you"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IMF이후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양을 선택, 가격을
동급 최저수준인 1백57만원(모니터 및 부가세 포함)으로 낮춘 것이다.

가산전자는 최근 가격을 20만원 이하로 낮춘 IMF형 PC통합보드인
"윈엑스 퍼펙트 IMF"의 개발을 완료, 오는 2월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PC통신사도 가입자 유치를 위한 IMF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PC통신은 IMF시대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주 2회 하이텔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며 이들에게는 한달간 하이텔을 무료로 이용할 수있는 정보이용권를
주고 하이텔에 가입할 경우 1만원의 가입비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