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 가격이 PCS업체들이 당초 약속했던 20만원대
보다 비싼 30~4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 PCS 예약가입을 신청하지 않고 오는 10월 상용서비스에 곧바로 가입
하는 이용자들은 PCS단말기를 지급받기위해 한달이상 기다려야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PCS업체에 단말기를 납
품키로한 가격은 66만원과 55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가입자당 최대 25만원까지,LG텔
레콤은 15만원까지 단말기를 할인해 가입자에게 공급할 계획이어서 PCS
단말기의 소비자가격이 최소 35만원에 달하게됐다.

PCS 3사는 당초 20만원대에 단말기를 공급키위해 제조업체와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인하를 끌어내지 못해 불가피하게 단말기의 가격을 높여
야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상용서비스가 개시되면 예약가입자들부터 순서에따라 단말기를 지급
키로 했으나 10월말까지 삼성과 LG가 공급할 단말기가 25만대에 그칠 전
망이어서 순서가 늦은 예약가입자나 예약없이 상용서비스를 신청한 가입
자들은 11월이후에나 단말기를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11월부터 현대전자와 모토로라등이 PCS단말기 생산에 나설
예정이어서 11월말에나 PCS단말기 수급난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