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초긴축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3일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동문강연
에서 "정부는 올해 세수목표를 2조원 줄여 지출을 줄여 나가고 있지만
세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따라 내년도 예산을 초긴축
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당초 내년도 예산규모(일반회계+재특순계)를 올해(71조4천6억원)
보다 9% 증가한 77조8천억원 수준으로 편성할 방침이었으나 강부총리의
초긴축예산 편성 발언으로 증가율이 5%이하 또는 동결기조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강부총리는 또 기업의 차입경영구조를 개선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공시제도 보완 <>연결재무제표의 실효성 제고 <>과도한 차입경영 시정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