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귀족"이란 공동브랜드로 판매해오다 지난 4일 부도를 낸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이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화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
이다.

중기청측은 6일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중소기업공동브랜드의 성공사례로
꼽혀온 "귀족"이 도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우선 공석중인 신발조합의 이사장대행을 선출토록 해
1백8개 대리점과 막힌 자금흐름을 자체수습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했다.

중기청의 관계자는 "귀족의 부도는 부실이라기보다는 물품공급문제로 인
한 내분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자금흐름이 원활화되면 정상화되는데 큰 문제
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필요할 경우 중소기업은행을 통한 자금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