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독자개발된 고내식성 슈퍼스테인리스강 제조기술의 수출이 활
성화되고 있다.

연세대 박용수교수(금속공학과)는 3일 "미 인코 얼로이사와 고내식성 슈퍼
스테인리스강(SR50A)을 이용한 코일형태의 열교환기용 원자재생산에 관한 기
술수출계약을 5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내식성 슈퍼스테인리스강 제조기술이 수출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박교수는 지난해 세계3위의 철강제조업체인 프랑스 위지노사실로그룹 산하
크레조르와르(CLI)사에 관련 기술을 수출했었다.

고내식성 슈퍼스테인리스강은 박교수가 지난 83년 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자력발전설비나 탈황설
비등 높은 내식성이 요구되는 장치에 필수적인 특수금속재료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아시아지역에서 개발된 금속재료로는 처음으로 미 재료
협회로부터 전미통합규격기준을 부여받는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