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도가 승인요청하고 건설교통부가 1차 검토한뒤 내놓은 "탄광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은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지역경제 기반을 상실한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 영월군등 폐광지역의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청사진
이다.

이를통해 이 지역을 해안과 고원이 연계된 국제규모의 종합 관광레저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건교부가 개발계획의 목표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해안과 고원을
조화한 국제 규모의 관광휴양지 조성 <>국토의 균형개발과 관광레저산업의
수출산업화로 설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건교부는 이 지역의 개발과 관련 관광휴양단지 조성에 계획의 중심을
두면서 지역적 특성을 살린 축산 약초재배등 특화산업단지 조성에도 상당한
비중을 둬 균형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대규모 지역개발사업때마다 과제로 떠오르는 재원조달 문제에 대해서도
사업내용이 충분한 수익성을 보장하고 있는 만큼 민자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이다.

관계부처 협의과정을 남겨 놓고 있는 개발계획의 골격은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 24건 <>지역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 18건 <>기반시설 확충및 도시
환경정비사업 43건 모두 85건이다.

<> 관광레저개발사업

이 지역을 세계적 수준의 4계절 종합관광지로 개발, 태백권 지역경제의
대체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1천5백52만9천평의 면적위에 스키장 8개(1백9면), 골프장 4개(99홀),
호텔 6개(1천7백50실), 콘도미니엄 8개(4천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조3천8백51억1천4백만원이 투입된다.

관광레저단지는 대부분 태백시에 조성된다.

태백시에는 모두 8백79만8천명의 면적위에 백병산스키장을 비롯 스키장
3개와 서학레저단지내 골프장 1개, 관광호텔 2개, 일반호텔 1개, 유스호스텔
1개, 콘도미니엄 3개등이 건설된다.

삼척시에는 황조스키장, 상덕골프장이 들어서며 영월군에는 장산스키장이
자리잡는다.

정선군에는 고토복합리조트내 스키장을 비롯 2개의 스키장과 2개의 골프장
이 건설된다.

또 태백게르마늄온욕센터 함백게르마늄온욕센터등 2개의 온천센터가 조성
되고 태백시 화전동에는 세계민속촌도 들어선다.

<> 지역특화사업

태백산 화강암층에 매장돼 있는 양질의 먹는 샘물을 상품화하고 이 지역의
고냉지적 기후를 이용한 특용작물단지를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9백34만5천평의 면적위에 4천7백19억5천2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8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분야별로는 농림업 8개, 축산업 5개, 제조업 5개 등이다.

지역별로는 태백시 7건, 삼척시 5건, 영월군 1건, 정선군 5건이다.

지역별 주요사업은 태백시의 경우 화훼재배단지 버섯단지 축산단지 복합
영농단지 산사슴방목단지 산양방목단지등이 조성된다.

또 삼척시에는 고냉지채소단지 산채시설재배단지 화훼단지 약초재배단지
양계단지등이 들어서고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에 상동석회석가공단지가
건설된다.

정선군에는 먹는 샘물및 생약음료가공공장이 고한읍 고한리에 들어서는
것을 비롯 석회석가공단지 토종가축단지 견운모가공공장 복합영농단지등이
조성된다.

<> 기반시설확충및 도시환경정비

지역간 접근성을 쉽게 하기 위해 균형적인 도로망을 신설하고 기존 국도를
확.포장할 계획이다.

모두 43개 사업에 6천7백99억5천2백만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개설되는 도로는 <>태백시 서학-만항간(10km) <>삼척시 황조-신리간
(8.5km) <>영월군 세송-어평간(10km) <>정선군 함백-증산간(11.2km),
고토일-중갈개간(5.2km) 등이다.

이밖에 태백시 운탄교-절골간 도로(3.5km)가 확장되는 것을 비롯 3개
국고 구간이 확.포장되고 각 지역별 시가지 도로도 재정비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