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석유류 수출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통상산업부는 상반기중 석유류 수출이 지난해보다 46.6% 증가한
14억8천5백만달러로 추정되는데다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8.7% 늘어난
17억1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36.2% 증가한
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통산부는 하반기에는 유공과 LG정유가 일산 20만배럴과 22만배럴 규모의
정제시설을 7월과 11월 각각 완공, 국내 생산이 늘어나 수출물량이 전년보다
15%이상 늘어나고 금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중 유종별 수출금액은 경유 6억9천만달러(26.6%) 항공유 2억5천5백만
달러(66.7%) 납사 2억9천7백만달러(39.4%) 벙커C유 3억1천만달러(4.7%) 기타
1억6천3백만달러(25.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중 지역별로는 일본에 대한 휘발유 등유및 납사등 고급 경질제품의
수출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국 홍콩 태국등으로는 경제
성장에 따른 산업용 유류수요 증가로 경유및 벙커C유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산부는 밝혔다.

한편 연간으로는 항공유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아 전년보다 1백9.9% 늘어난
4억6천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고 납사는 5억6천만달러로 44.3%,
경유는 12억5천만달러로 35.1%, 벙커C유는 5억8천만달러로 2.1% 각각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국별로는 일본(12억달러) 중국(7억달러) 홍콩(3억1천7백만달러) 태국
(2억5천만달러)등으로 전망됐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