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전화장비업체인 앱설루(Absolu)사가 팩스 송수신및 인터넷접속
기능까지 있는 다기능 공중전화기를 최근 한글화 해 국내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공중전화기는 캐나다의 전화서비스회사인 BCTEL이 ISDN을 이용한 전화
서비스의 공중전화단말기로 사용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앱설루사는 이 통합단말기를 텔넷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공급키로하고 한국통신및 데이콤등 국내 전화사업자들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ISDN뿐 아니라 일반전화선(PSTN)을 이용해서도 쓸 수 있는
이 통합단말기는 전화를 거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갖고 있는 문서를
상대방 팩스로 송신 하거나 수신할수도 있으며 음성메일 기능까지 있다.

또 전화번호부및 생활정보 시내관광정보등도 전화국의 서버로부터 받아
볼수있다.

이 통합단말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지금의 공중전화기를 쓰듯이 카드를 꽂아 사용할수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ISDN용 공중전화기를 개발중이긴 하지만 PSTN에서도
다기능 서비스가 가능한 공중전화기가 있다면 이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