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거실바닥을 미려한 원목으로 꾸며 드립니다"

다송산업(대표 최병길)이 최고급 바닥재인 원목마루판으로 바닥재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광주에 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춘 대규모 마루판공장을
준공하고 "유니마루"브랜드로 시장에 참여한 다송산업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이의 3배가 넘는
1백억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말까지 30개이던 대리점을 올해안에 70개로 확충키로
하고 전국적인 유통망 구성에 나섰다.

이 회사가 마루판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고급수종의 원목으로
만들고 있어서이다.

대다수의 마루판이 중밀도섬유판이나 합판등에 무늬목을 입혀 나무의
느낌이 나도록 한 것인데 비해 이 회사 제품은 원목으로 제작, 무늬결이
훨씬 아름다운 것은 물론, 질감도 다르다.

수종도 고급소재만을 엄선, 북미와 유럽산 굴참나무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유니마루는 국내 마루판제품중 처음으로 올1월엔 품질보증마크인 Q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다송산업은 지난 55년에 창업한 한국종합목재가 설립한 자회사여서
41년에 걸친 원목관련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시켰고 마루판시장에 참여하기
전에 7년동안 제품개발과 시장조사를 하는등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원목마루판은 단순히 나무를 잘라 만드는게 아니라 내열성을 높이고
휘어짐 뒤틀림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울트라 바이오세라믹으로 표면처리를
하는등 고급기술로 가공된다.

다송산업이 원가가 무늬목제품보다 30%이상 많이 먹히는 원목제품을
고집하는 것은 천연소재만이 소비자의 높은 안목을 충족시킬수 있다고
굳게 믿어서이다.

원목마루판은 무늬결이 미려한데다 수분을 머금었다 배출하는등 건강에도
좋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목재의 특성때문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며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시켜 준다.

최사장은 선친이 창업한 한국종합목재의 경영을 87년에 이어받아
마루판업체인 다송산업과 무역업체인 옥산실업을 계열사로 출범시키는 등
목재분야에서 의욕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종합목재는 서울 합정동에서 원목가공을, 옥산실업은 인천에 대규모
야적장을 갖추고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아프리카등에서 원목수입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