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랠리선수권대회에 현대와 기아가 동시 출전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달 10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랠리선수권대회에 엑센트와 아반떼(현대), 세피아(기아)를 각각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현대는 배기량 2천cc이하 개조부문에 아반떼를, 1천6백cc이하 개조및
비개조부문에 엑센트와 아반떼를 각각 참가시키기로 했다.

기아는 배기량 2천cc이하 개조및 비개조부문과 1천6백cc이하 비개조부문에
세피아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2천cc이하 개조부문과 1천6백cc이하 비개조부문에
현대와 기아가 함께 출전하는데 두 회사가 같은 부문에 동시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의 파트너로 결정된만큼 국민차로 판매될
세피아에 대한 사전 홍보차원에서 이미 지난달 30여명의 선수단을 현지에
파견, 현지적응훈련을 벌이고 있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