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투자가 크게 활기를 띠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종합상사에 대한 해외부동산 임대.
분양업허용을 계기로 기존 건설업체외에 종합상사들의 부동산개발을 위한
해외진출이 잇따르고있다.

특히 앞으로 개인의 해외투자한도확대가 예정돼있음에 따라 일반개인의
해외부동산매입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있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 외국의 부동산매물거래를 알선하는 전문컨설팅
업체들도 급증하고있다.

현재 건설업체 가운데는 동아건설 (주)대우건설부문 삼성물산건설부문
두산건설 성원거설 청구 화성산업등 10여개 업체가 미국 호주등지에서
토지를 매입, 주택및 레저단지건설사업을 벌이고있다.

중국에는 우방 보성 등 20여개업체가 진출, 아파트 오피스텔건립 등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삼성물산 대우 LG상사등 종합상사들이 가세, 앞다퉈 대규모
해외부동산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있다.

<>삼성물산은 베트남과 호주에서 각각 주상복합단지건설과 목장사업
<>대우는 호주및 북남미등지에서 목축사업 <>LG상사는 중국 광동성
판위시에 유통단지건립 <>효성물산은 중국 상해포동지구에 오피스텔
건설을 계획하고있다.

개인의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한 열기도 고조되고있다.

현재 개인의 해외부동산매입투자는 외국에 3년이상 체재할때 국내에서는
10만달러만 가져나가고 나머지 20만달러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에만
허용되고있으나 내년까지 직접투자한도 30만달러로 확대, 98-99년중
자유화가 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해외부동산 취득을 알선해주고 개발방법 법절차등을 자문해주는
전문컨설팅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다.

기존 컨설팅업체들도 외국업체와 업무제휴를 맺는등 해외부동산 분야를
크게 강화하고있다.

해외부동산컨설팅업체는 지난 94년이후 10여개이상으로 늘어나 중개사업에
나서고있다.

이들 컨설팅업체들은 현재 2백여건이상의 해외부동산매물에 대한 정보를
기업및 일반개인에게 제공하고있다.

특히 상류층을 중심으로해 해외부동산매입을 위한 매물 구입절차들을
문의하는 건수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라고 이들 컨설팅업체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 현지인들의 명의를 빌리거나 해외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에만
있는 법인)등을 설립하는등의 편법으로 현지부동산을 구입하는 개인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