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정부로부터 증자명령을 받은 9개 생명보험사들의 증자계획규모가
증자명령액의 18.5%규모인 6백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보험감독원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재경원으로부터 모두 3천3백43억원의
증자명령을 받은 동아 아주 중앙 대신 태평양 국민 한덕 한국 동야생명등
9개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보험당국에 제출한 증자계획액은 총6백20억원으로
전체명령액의 18.5%에 불과한 실정이다.

동아생명은 2백73억원의 증자명령을 받았으나 그 수준의 절반인 1백억원만
을 증자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고 국민 태평양 대신 아주 한덕 한국생명도
증자명령액의 4분의1수준에도 못미치는 5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합작사로서 증자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생명은 증자명령액의
53%인 1백20억원을 증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중앙생명은 1백억원의 증자명령을 세워놓은 가운데 지난 8월 증자명령을
받은 보험사중 가장 먼저 52억원의 증자를 완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