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 대한 신한등 생명보험사들이 손보업계의 주력판매채널인
대리점영업망을 크게 확충,생.손보사간의 영업조직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의 대리점수는 지난5월말현재 7천5백18개로
올들어서만 5백29개나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1천1백18개의 대리점을 가동,올들어 98개가 는데 이어
대한은 72개 증가한 6백66개,교보는 5백40개로 23개 늘었다.

제일과 동아도 2백86개와 2백13개의 대리점을 가동하고 있으며 신설사인
신한생명은 8백68개의 대리점을 보유,대리점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설계사조직을 이용한 영업에 주력해온 생명보험사들이 신인설계사
도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손해보험 대리점과 타업종 세일즈맨을
적극 유치하는 전략을 강력하게 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향후 외국보험사의 대형대리점 등장과 손.생보 겸업시대에 대비하는
성격까지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응,삼성화재는 올들어 설계사수를 3천여명을 늘리는가하면
신동아화재등도 생보스타일의 설계사영업을 강화,손.생보사간의 판매
채널 확보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