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 미국의 하이파이 스피커 전문업체와 제휴, 전문가용 스피커
사업에 신규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지역의 헤일즈 디자인 그룹(HDG)사와 전문가
용 스피커를 공동 개발, 올 연말부터 "삼성" 브랜드로 한국시장에 공급한다
는 내용의 기술제휴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이 제휴에 따라 자체 보유하고 있는 음향및 스피커구조에 대한 컴퓨
터 해석과 신소재 채용기술에 HDG사의 스피커 설계기술과 음향평가기술을 접
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개발.시판할 스피커는 대당 1천만원이상의 고가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지난해 <>앰프 CDP(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디지털프로
세서등을 생산하는 일본 럭스사를 인수했고 <>하이파이 전문업체인 미국 마
드리걸사와 기술제휴, 오디오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양산키로 한 데 이어 스
피커까지 독자 생산케 돼 본격적인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