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등이 우리나라의 10대 자동차수출대상국
으로 떠오르는 등 자동차업계의 신시장 개척효과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7월중 32대에 그쳤던
이스라엘에 대한 수출이 올들어 7월까지 7천9백15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7월중 우리나라의 1백29번째 자동차수출대상국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9위로 급부상하게 됐다.

또 지난해 한해동안 9천3백24대를 내보내 17위 수출대상국이 된
푸에르토리코도 올들어 1-7월중 이미 1만1천8백48대의 수출실적을
기록, 미국 독일 호주 캐나다에 이은 4대 수출대상국에 올라섰다.

콜롬비아도 지난해 한해동안 1만2천1백29대로 13위 국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월까지 8만4천89대가 수출돼 8위 수출대상국으로 뛰어올랐다.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대리점을 개설,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엔고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데다 <>저가격 고품질이 현지 소비자
들에게 먹혀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이집트 페루 에콰도르등에 대한 수출물량도 급격히 늘면서 20위권
안으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0대 수출대상국이었던 대만 터키 중국 파키스탄
등은 올들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터키 파키스탄등은 현지 외환사정과 정정불안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대만에는 국교재개이후에도 완성차수입이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조립부품을 내보내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현지 재고조절과 신차금형
교체로 수출이 일시 중단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