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엔고에 힘입어 선박과 일반기계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반도체
및 자동차와 함께 주력수출상품으로 부상하고있다.

23일 무협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이 9.3%의 감소세를 보였던 선박은 올들어
인도등 개도국과 EU(유럽연합)등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1월
24.2%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2월에는 무려 1백90.5%의 증가율을 나타
냈다.

이로써 선박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12월부터 3개월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있다.

지역별로는 대EU수출실적이 2월말까지 1억9백5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배정도나 늘어난 것을 비롯 독일 인도 라이베리아등에 대한 수출도
1백%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있다.

일반기계도 지난해부터의 증가세가 계속돼 지난1월 14.2%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2월에도 2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싱가포르수출실적이 2월말까지 6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백49%가 증가한 것을 비롯 EU(58%)인도네시아(38%)중국(34%)등에
대한 수출이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지난해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자동차역시 올들어서도 미국 일본
EU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2월말까지 각각 43.2%와
20.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있다.

반면 지난해 23.1%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철강의 경우는 국내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수출은 줄어 2월말까지의 수출실적은 8억3천만달러로
18.4%의 감소율을 보이고있다.

무협의 한관계자는 "선박과 일반기계가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가장 경합이
치열한 품목인 점을 감안할때 엔고가 계속되는한 이들품목의 수출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