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는 가전제품 양판점들에 대해,가전3사가 대리점
체제 고수를 이유로 들어 물량공급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국내 1백여개의 가전양판점들이 모
여 설립한 공동구매 법인인 전국가전양판주식회사가 올초에 삼성전자,금성
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에 거래요청서를 보냈으나 가전3사는 아직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있다.
가전3사는 대리점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회사의 요청을 거부하거나 차
별적인 대우를 전제로 물량공급을 할 방침을 굳힌 것 으로 알려졌다.
양판점은 외국에서 매우 활성화돼 있는 유통체계로 가전사의 대리점이 자
사 제품만을 취급하는 반면 양판점은 모든 메이커의 제품을 함께 취급하는
유통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