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의 재정출연이 대폭 확대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업계에따르면 올들어 계속된 자금난으로 인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담보한도및 상업어음할인한도를 소진해 더이상 공금융을 활용할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어 기술신용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이 매우 절실한 형편이라는
것이다.

업계는 이제도가 시행된 89년부터 지금까지 정부에서 출연한
1천8백7억원의 기금이 거의 소진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6백억원정도의
자금을 추가출연해줄것을 촉구했다.

업계는 특히 정부출연금은 1천8백7억원에 불과했음에도 이를
활용,중소기업에 지원한 자금규모는 8조2천억원으로 45.3배의 운용률을
보여 중기관련 정부출연기금중 가장높은 성과를 거두고있는점을 고려해
이기금의 출연을 더욱 늘려줄것을 요망하고 있다.

이와비슷한 중기관련기금인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의 경우 정부가
7백30억원을 출연했으나 중소기업지원규모는 1천3백억원으로 1.78배의
운용률에 불과했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지금까지 일반기금보다 평균15배정도의 지원효과를
얻을 수 있는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앞으로 정부가 약6백억원규모의 기술보증기금을 추가출연해줄
경우 15억원이상의 고액보증취급은 억제하는 대신 신규보증업체를
발굴,대폭지원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건의에 대해 민해영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은 담보부족으로
심한 애로를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기금의
추가출연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추가출연이 이뤄지면 신규업체및
소액보증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현재 정부출연금및 금융기관출연금등으로 7천8백
억원의 기본재산을 확보,6만여개기업에 업체당 평균 1억4천만원의 신용
보증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