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0일 "환경문제는 어느 한 부처만의 일도 아니고 정부만의
일도 아니기 때문에 범부처적, 범국민적 추진체계를 구축하여 강력 추진하고
물문제뿐만 아니라 대기와 쓰레기문제도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 대기, 쓰레기 포함 종합대책 수립 ****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조순부총리를 비롯해 김태호내무, 김식
농림수산, 한승수상공, 권영각건설, 김종인보사, 최병렬문고장관과 고건
서울시장, 이재창 환경청장등이 참석한 수질오염대책회의를 주재,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물문제만은 온국민들이 조금도 염려하지 않고 물을 마실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협력하여 장기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대처하라"고
말했다.
**** 총리를 위원장으로 추진기구 수립 ****
노대통령은 이를위해 "정부내에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부처적 추진
기구를 만들어 관련제도나 법령의 정비를 조속히 추진하고 부총리는 이번
예산편성시 환경문제에 각별한한 관심을 기울여 중앙과 지방의 환경관련 예산
소요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라"고 말하고 "특히 조사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일부 정수장에 대하여는 긴급한 해결책을 마련
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 합동조사단 구성, 전국 정수장 조사 ****
노대통령은 "환경문제는 국민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므로 새마을운동
본부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보존협회등 민간단체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범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말하고 "오염문제는 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차이가 나고 있으므로 즉각 학계, 연구기관등 민간인
전문가를 포함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빠른 시일내에 전 정수장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실시, 보고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