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지분매각이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
소유주식이 주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중심으로 집중 매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선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 "의결권 없다"...가장 큰 이유 ****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우선주로 상장돼 있는 총 50개종목중
거래가 활발했던 24개 대기업 우선주의 거래량 회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대부분 동일종목의 보통주에 비해 2배-7배까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남양유업 1우선주 거래량 회전율 243.16% ****
올 상반기중 종목별 거래량회전율은 남양유업 1우선주가 243.16%로 보통주
의 34.72%에 비해 무려 7배 높았고 다음으로 금성통신 1우선주가 129.22%로
보통주의 23.50%보다 5.5배, 만도기계 1우선주가 139.30%로 보통주의 27.20%
보다 5.1배, 동양맥주 1우선주가 56.78%로 보통주의 11.50%보다 4.9배,
두산식품 1우선주가 113.72%로 보통주의 23.31%보다 4.8배등으로 우선주의
손바뀜현상이 보통주에 비해 훨씬 빨랐다.
이밖에도 두산유리 1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회전율이 3배 높았던
것을 비롯, 진도 1우선주가 2.9배, 신영증권 1우선주가 2.4배, 럭키 1우선주
가 2.3배, 금성사 1우선주가 2.2배, 코오롱상사 1우선주가 2배, 대신증권
1우선주가 2배씩 보통주보다 거래량회전율이 높았다.
**** 건전투자 분위기 해쳐...일부 강력 비판 ****
증시관계자들은 올들어 대주주들의 보유주식은 주로 운영자금 및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량 매각됐으며 특히 상호주 출자제한등의 요인때문에
지난 5-6월중에 집중매각됨으로써 대주주지분 분산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일부 대주주들이 유상증자때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대규모로 발행한 후 이를 집중 매각하는 행위는 선의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뿐 아니라 건전 투자분위기를 해치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 89년 상반기 대기업 우선주 거래량 회전율 현황 <<<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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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목 보통주 1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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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양 유 업 34.72 243.16
해 태 유 업 117.63 224.90
두 산 곡 산 89.61 125.71
동 양 맥 주 11.50 56.78
조 선 맥 주 55.40 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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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산 식 품 23.31 113.72
대 한 팔 프 41.44 82.14
금호석유화학 131.29 256.38
럭 키 35.48 77.68
금 호 80.38 144.67
두 산 유 리 19.68 60.57
진 도 84.08 249.61
금 성 사 104.46 223.02
금 성 통 신 23.50 129.22
만 도 기 계 27.20 139.30
한 독 173.35 217.43
삼 미 83.14 122.07
코오롱 상사 37.61 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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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원 통 상 78.77 102.79
대 신 증 권 36.76 73.10
럭 키 증 권 35.55 68.11
신 영 증 권 26.02 61.44
동 양 증 권 36.92 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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