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흐름…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4포인트(0.70%) 내린 2287.6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9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러시아 제재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실적 낙관론이 맞서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9억원과 479억원 어치 주식을 파는 중이다. 개인은 132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362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206억원 순매도)를 합쳐 전체 15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 섬유의복 등도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건설업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3%대 약세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현재 전날보다 3.60포인트(0.46%) 내린 785.8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5억원과 27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1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0원(0.64%) 오른 11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