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높였다고 21일 발표했다. ‘BBB’는 전체 21개 등급 가운데 9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S&P는 지난 4월 LG전자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밝힌 이후 6개월 만에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BB’보다 한 단계 낮은 ‘BBB-’(무디스는 Baa3)로 부여하고 있다.

박준홍 S&P 이사는 “주력인 휴대폰 사업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수직 계열화와 하드웨어 경쟁력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디지털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 가전 부문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