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5가 안테나만 다소 바뀌며 기존 아이폰4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출시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미국 IT 전문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가 512MB의 램(RAM), 강화유리, 3.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갖추게 돼 아이폰4와 거의 유사한 모습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밍치 쿠오 애널리스트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메라의 경우 800만화소급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쿠오에 따르면 소니와 옴니비전(Omnivision) 제품이 유력하며, 기존과 같은 500만화소급이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면 디자인에 대한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쿠오의 설명이다.

다만 안테나 디자인은 바뀌게 된다. 아이폰4의 경우 단말기를 쥐는 방법에 따라 안테나 감도 표시가 달라지고 통화가 끊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쿠오는 그러나 안테나에는 기존의 문제를 개선하는 등 작은 변화만 생기기 때문에 외형으로는 별다른 표시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5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이 동시에 출시된다고 쿠오는 말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대만의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EMS)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각각 85%, 15%씩 나눠 아이폰5를 생산하고 있으며 애플은 연말까지 이 제품의 생산량을 300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쿠오는 이와 함께 애플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의 최종버전 '골든 마스터'를 오는 23일부터 30일 사이에 배포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완성 제품은 열흘 가량 뒤인 10월 둘째 주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쿠오의 이 같은 예측은 기존 루머 또는 증거들과 비교적 상반되며 그가 맥북 에어의 저장공간과 관련해 잘못된 예측을 한 이력이 있어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정확히 일치한 예측을 한 바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제시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쿠오는 화이트 아이폰4의 출시 일정과 애플의 화이트 폴리카보네이트 맥북에어의 단종, 맥북 에어에서 드라이브를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도록 남겨둘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