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지노닥터 등 6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사이버장례, 유전체 영구보존 서비스인 ‘제네버(GENEVER)’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제네버는 생전의 고인 혹은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초소형 동관(보관함)에 모시고 사후 장례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DNA은행에 안치하고 추모하는 유전체 영구보존 상품이다. 또 고인의 유전자를 디지털로 이식해 묘지나 납골당이 아닌 사이버 공간에서 추모할 수 있다.

이번 과제에는 지노닥터와 시그마체인, 와우NFT글로벌, 티아이유스튜디오스, 장례지도사협회, 메타스튜디온 등 7개 전문 기업들이 참여한다.

EDGC는 지방자치단체 및 종교시설들과 DNA은행 시설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존 매장중심의 장례 및 화장 문화를 넘어 유전자를 영구보존 및 영구히 활용하고 추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장례에 따른 비용과 공간적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전자은행에서 사용하는 고인의 DNA를 보관하는 동관은 약 10cm에 불과하다. 또 기존 안치비용이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장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했다.

DNA 추출 기술로 축적된 수백만개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통해 범국가적 보건 정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가계도의 체질 및 질병에 관여된 특질을 파악해 가족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진흥 EDGC 이사는 “제네버 프로젝트는 언제 어디서든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고, 개인의 DNA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과 제네버 사업의 일환으로 ‘개인 유전체 NFT’ 개발과 ‘제네버 코인’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