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의 전치사 OF

전치사를 배우면서 우리는 OF를 너무도 쉽게 ‘~~의’로 암기하고 더 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닌가요?

그 결과 대충 해석은 되는데 뭔가 찜찜한 기분에 항상 놓여 있습니다.

이 역시 전치사의 가장 중요한 ‘기본개념’을 도외시하고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전치사 OF 야 말로, 기본개념을 무시하면 큰 코 다치는 전치사입니다.

오늘의 전치사 OF. 이 OF의 기본 개념은 바로 ‘본질’입니다.

본질’의 전치사 OF
예문으로 OF가 말하고자 하는 그 ‘본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겠습니다.

예문 1. A scarf of silk, A wad of cotton, A house of wood

‘스카프, 덩어리 그리고 집’이 있습니다. 이 것들과 of 로 연결된 ‘실크, 면, 나무’도 있네요. 여기서 of는 ‘스카프, 덩어리 그리고 집’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그 핵심 물질 바로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문 2. The city of blood, The city of light, the city of god

‘The city of god’ 라고 하면 어디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크리스찬이라서 그런지 바로 예루살렘이 떠오르네요.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냥 신의 도시가 아니라 신이라는 본질’이 떠오르는 그런 도시의 의미를 나타내고자 할 때, 바로 of를 사용합니다.

‘The city of blood’ 라고 하면, 지금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중동의 어느 도시가 될 수도 있고, ‘The city of light’ 라고 하면 늘 불을 밝혀 두는 불야성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생각나겠죠.

예문 3. A glass of water, A cup of coffee, A bottle of beer

‘물 한잔, 커피 한잔 그리고 맥주 한 병’을 나타내고자 할 때, 컵이나 병을 채우는 본질’이 존재합니다. 이 때, of를 쓰는 것입니다.

예문 4. A lot of, A few of, A number of, Full of

수량을 나타낼 때 쓰는 of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고 적음, 풍부함과 빈곤함’ 등의 표현에 있어서도 그 많고 적음의 본질’적 내용물에 대한 설명을 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of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of를 가장 잘 설명하는 두 문장을 비교해 보면서 of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조금은 어려워할 수 있는 ‘Think of’와 ‘Think about’입니다.

I think of her.

I think about her.

‘Think of her’는 ‘그녀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녀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 하나가 딱 떠오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주 지적인 부분이 떠오른다 던지, 혹은 남을 배려하는 심성이 떠오른다 던지.

그러나, 나중에 배우겠지만, About은 ‘수많은 점의 전치사’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떠오르는데 얼굴, 그녀의 행동, 버릇 등등 수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는 것입니다.

둘 다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영미권 사람들은 이렇게 느끼고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흥미롭지 않은가요.

오늘은 본질’의 전치사 OF 였습니다.

전치사를 잡아야 영어(英魚)가 잡힌다.
기본개념을 미끼 삼아 낚아 올리는 영어의 손맛_전치사와 복합전치사
다음편: 전치사 기본편 - 힘의 전치사 By

이재준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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