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평등은 무엇일까?



아내나 딸들과 남녀 평등을 말할 때와 아들과 남녀 평등을 말할 때가 다르다. 왜일까?

남자라서 그런가?

여자라서 그런가?

평등은 무엇인가? 동등하다! 무엇이 동등한 건가?

남자와 여자가 같은가? 그럼 어째서 다른 명칭을 쓸까?

남자와 여자가 다른가? 당연한 것 아닌가?

다른 것은 무엇일까?

유전적, 생물학적, 사회적 역할의 차이?

같은 것은 무엇일까?

같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우리는 다른 것은 같다고 말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자가 말하는 남녀 평등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 들은 말할 수 있을까?

아, 내 아내와 딸을 생각해보면 안다고?

그럼 왜 내 아들과 아버지를 생각해보지 않을까?

아, 남자들은 기득권 세력이니까?

음~~ 내가 남자로서 갖고 있는 기득권은 무엇일까?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기득권 세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

집에서 큰 소리도 못 치는 데 무슨 기득권?

사회적으로 기득권? 남에게 뭔 지시를 내려 봤어야 기득권이지?

남의 권리를 빼았어 봤어야 기득권이지?

그런데 왜 갑자기 이게 궁금해졌을까?

혹시 내가 남녀평등 때문에 손해 봤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닐까?

뭐 남들하고 같이 일해야 손해보고 자시고 할 텐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알파걸이 아닌 딸 걱정 때문이지 않을까?

쓸데없는 오지랖은 아닐까?

뭐 그래도 고민하는 것은 나쁘지 않잖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그럼 남자의 남녀평등과 여자의 남녀평등을 명시적으로 토론하고, 같게 만들면 어떨까?

흔히 말하는 온 국민의 공감대 형성?

그게 같으면 남녀 평등에 대한 사회적 고민은 없어지지 않을까?

그냥 알고 있지 않냐고요? 글쎄요~

그러면 성소수자의 평등도 말하자고요?

남녀평등에 성소수자? 그럼 미국처럼 남녀구별하는 화장실도 없애야 하나요?

일단 큰 덩어리부터 해결하고 작은 덩어리는 나중에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여자들은 지난 수 만 년 동안 억울하게 핍박을 당했다, 맞나요?

남자들은 지난 수 만 년 동안 즐겁게 여자들을 착취했다. 맞나요?

앞 질문에 동의할 사람들이 많아도, 뒤 질문에 동의할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여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좋은 방법은 무얼까요?

이런 질문하는 자체가 무식하다는 말을 들을까봐 무서운 건 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