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전략 포럼 발족





출처 : 한경닷컴

일자 : 2010년 3월 19일



KOTRA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19일 서울 양재동 KOTRA 본사에서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전략 포럼’ 발족식을 열었다.



올해를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의 원년의 해’로 지정한 KOTRA는 체계적인 이론을 접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1500명 이상의 중소기업 전문연구교수단을 보유한 중소기업학회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필요한 이론적 연구결과를 발표하고,KOTRA는 해외진출에 성공한 국내 중소기업 사례를 발굴해 경영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이론과 실무 양쪽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포럼 참가자는 중소기업 임원급 100명 내외로 하여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포럼 결과물이 실제 경영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연간 회원제로 운영되며 개최 주기는 격월이다.포럼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는 향후 KOTRA 사업 개발과 중소기업학회의 차기 연구 과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책 제목 : 현대 중소기업 경영론

저자 : 김 종재



현대 사회른 시.공을 초월하는 시대, 지식과 제품의 생명주기가 단축되는 시대, 지식.기술.정보를 가진 자만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알맞은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양극화 현상을 예상할 수있다. 비행기, 자동차, 조선등 초 거대기업과 벤처비즈니스, 부품, 생산업등 변신이 빠른 중소기업이다. 21세기는 초거대기업도 필요하지만 한국과 같은 나라는 대만의 예와 같이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의 핵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정치.사회.경제적 여건을 보아 한국은 틈새전략을 구사하여야 하며, 그 틈새전략의 선봉은 중소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는 균형이 필요하다. 즉, 균형성장, 균형발전, 균형분배라는 3均主義가 필요한 사회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육성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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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10일 발표한 ‘2009년 기업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에서도 수출기업은 2.4% 증가한 8만개로 집계된 가운데 수입기업은 2.9% 감소한 13만6천여개에 달했다. 8만여개에 달하는 수출기업 가운데 대기업 수는 0.9%에 불과한 반면, 1개 중소기업이 150만불을 수출할 때 1개 대기업이 3억2천500만불의 수출실적을 보이는 등 약 220배의 격차를 보여 전체 수출의 68%를 대기업이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수요 및 교역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수출 감소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2009년 수출액은 약 3,630억 달러(전년 대비 14% 감소)로 예상되어 글로벌 교역(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 예상)흐름에 비해 양호해서, 한국의 세계 수출 비중은 2.6%(2008)→3.1%(2009)로 확대되고 순위도 9위로 상승하였다.



위의 두 통계는 전혀 중소기업의 입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작년 수출액이 14%나 감소했지만, 주요 대기업의 수출액은 늘어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같은 곳은 금년도 주주총회에서 오히려 표정관리가 어렵다는 기사도 나왔다. 실질적으로 중소기업만의 수출통계를 내보면 세계 수출순위 9위로 올라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감소했을 것이다. 전체 수출액 68%를 차지하는 대기업이 대부분 수출실적이 올랐다면, 그 나머지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사실상 반토막이하라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사정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각종 경제지표는 좋아지는 데, 어째서 사람들의 체감경기는 좋아지지 않는 지 의아해하고 있다. 왜? 경제를 분석하거나 경제이론을 쓰거나 경영분석을 하거나, 언론사에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주로 대기업을 위주로 하지 중소기업에는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경제.경영이론서를 보아도 대기업을 사례의 중심으로 놓았다. ‘히든챔피언’, ‘브레이크스루’같이 중소기업의 경영사례를 분석한 책들은 오히려 예외이다. 실제로 기업의 숫자로 보면 압도적으로 중소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소기업을 말하는 사람은 그나마 얼마되지도 않지만, 기껏해야 인용하는 것이 ‘대기업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정도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 중소기업도 있을 수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협력의 사례는 별로 나와있지 않다.



수출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었는데 이제사 수출진흥기관과 학회가 호흡을 맞추기로 하였다고 한다. 수출순위 9위로 올라선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먹고 사는 데 도움이 되었는 가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처럼 자세히 연구되어 있지 않으니, 정책관련자들이 사용할 만한 매뉴얼이라는 것도 그리 많이 존재하지도 않다.



이제 두 기관이 협력을 한다니 보다 본격적인 ‘수출 마케팅, 무역상품학’등과 같은 분야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