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의사가 혈압으로 과 담배를 끊으라고 했을 때, 담배는 끊겠는데 술은 먹으면 안되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술과 담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담배보다는 술이 좀 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술이라는 놈이 보통 놈이 아니어서, 나에게 큰 도움도 주지만 곤란한 상황을 만드는 재주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엄청 실수를 많이 한 선배로서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술자리에서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직장인이 술자리에서 꼭 지켜야 할 것]

– 말하기 보다는 듣는 시간을 늘릴 것. 특히, 술좌석의 처음 30 분은 과묵하게 보낼 것!!

– 현재 이야기를 할 것.

: 나의 과거가 아닌, 현재의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특히, 왕년에~, 옛날에는~ 같은 말이

들어가는 이야기를 하지 말 것

– 남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칭찬 위주로 할 것

: 결코 남을 비난하거나 험담하지 말 것. 특히, 내가 들은 이야기를 옮기지 말 것!

– 회사 이야기는 확실한 것도 다른 사람이 하면 할 것

: 회사 이야기를 꺼내서 득 보는 경우가 없으므로, 맞장구 치는 정도만 할 것

– 운동, 건강, 취미 생활, 여행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할 것

: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노력할 것. 그러는 동안 무언가 건지는 것이 생기게

될 것이니까.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신을 다듬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술좌석에서 있었던 일은 술좌석이 끝나면 자동으로 삭제되어야 하니까,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입에 담지 말 것. 혹시, 술좌석 일로 다음날 다른 이야기가 들린다면, 절대로 그 사람과 술을
먹지 말 것. 할수없이 먹게 되더라도 1차에서 끝내고, 듣기만 할 것.



그리고, 동료들 중에 술좌석에 끼는 것이 자신의 직장 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무리해서라도 참여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닌데,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실과 떨어진 다른 의미가 있다고 보야야 한다..



술좌석은 술좌석일 뿐이고, 동료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 한잔 하는 것이 서로의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승진하거나 무언가 단단한 동아줄이 필요하다면, 술좌석
보는 상대방이 필요한 무언가를 내가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냉정해 보이겠지만, 동아줄을 던지는 것은 같이 술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나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당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이다.



마지막으로 직장 생활에 너무 많은 미련을 가지게 되면, 나의 삶이 너무 비굴해 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어차피 평생 다닐 것도 아닌데, 어깨 펴고 할말은 하면서 나름 소신 있게 생활하는 직장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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