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선수 올가 리파코바 /사진=카자흐스탄팀 SNS
카자흐스탄 선수 올가 리파코바 /사진=카자흐스탄팀 SNS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카자흐스탄 기수로 나온 육상 세단뛰기 선수 올가 리파코바가 빼어난 미모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가 리파코바는 지난 23일 오후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단 제일 앞 기수로 등장했다.

이날 리파코바는 선수단이 착용한 옷과 별개로, 카자흐스탄의 전통미가 느껴지는 하얀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답고 우아한 의상과 리파코바의 미모에 일본을 비롯한 해외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야후 재팬, 일본 요미우리 등은 SNS 상에서 파이널 판타지 배경음악과 함께 개막식에 등장한 올가를 향해 '게임 속 공주 같다', '요정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다수의 외신 기자들 역시 SNS로 카자흐스탄의 의상이 최고였다며 감탄했다.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뉴스 '인폼'에 따르면 올가가 입고 나온 의상은 국립박물관의 자문과 패션디자이너 비올레타 이바노바가 도쿄올림픽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폼은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하며 의상이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리파코바는 카자흐스탄의 인기 스포츠스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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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파코바 외에도 '통가 근육맨'으로 알려진 통가의 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도 기수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 리우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기수로 등장했다. 우람한 근육으로 화제가 됐던 그는 이번에도 상반신에 오일을 발라 번쩍이는 근육을 드러냈고, 엄치를 치켜세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태권도 대표로 참가했던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는 크로스컨트리로 종목을 바꿔 참가했고, 도쿄올림픽에서는 다시 태권도 선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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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배구 스타 김연경과 수영의 황선우가 선수단과 동일한 의상을 입고 기수로 등장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