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학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은 상황이 됐다.

22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압박 및 많은 슈팅으로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유효슈팅 1개로 승점을 내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줬다. 죄송하다. 상쾌하고, 좋은 기분을 드리려고 했는데 제물이 됐다"며 "앞으로 2경기가 남았다. 잘 준비해서 가면 8강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고 본다. 루마니아, 온두라스전을 철저하게 준비하게 꼭 승리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에서) 가운데가 열렸을 때, 찔러주는 패스를 시도하라고 주문했지만 잘 안 됐다. 잘 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적극적인 모습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역사의 시작을 알리자. 이제 시작이다. 축구 역사를 바꿔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했는데 첫 경기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해소해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선 해소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1패를 안은 한국은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8강 토너먼트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