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여파로 2라운드도 일몰 중단
이경훈-에브리, 취리히 클래식 2R 3언더파 호흡
'다국적 팀' 이경훈(28)-맷 에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좋은 호흡을 맞췄다.

이경훈-에브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 투어 정규대회 유일의 2인 1조 팀 경기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포섬 방식으로 열린다.

이경훈-에브리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2라운드 경기가 일몰 중단되면서 순위는 27일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취리히 클래식은 첫날인 25일 경기가 7시간 33분 동안 우천 중단되는 바람에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2라운드 경기는 1라운드 잔여 경기가 끝난 26일 오후 1시 이후에야 시작했다.
이경훈-에브리, 취리히 클래식 2R 3언더파 호흡
1라운드 포볼에서 8언더파 64타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김민휘(27)-임성재(21)는 2라운드 포섬 경기를 10개 홀까지 돌면서 1언더파를 쳤다.

강성훈(32)-대니 리(뉴질랜드)는 1라운드에서는 7언더파 65타를 합작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9개 홀을 소화한 상태에서 1타를 잃었다.

최경주(49)-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1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1∼5번 홀에서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배상문(33)-김시우(24)는 1라운드 6언더파 66타, 2라운드 3오버파 75타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친 피터 말나티-빌리 헐리 3세(미국)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2라운드 경기를 반절 이상 남긴 스콧 스톨링스-트레이 멀리낵스(이상 미국),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브라이언 게이(미국)-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 등이 1타 차로 선두를 뒤쫓고 있다.
이경훈-에브리, 취리히 클래식 2R 3언더파 호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