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그의 타격 실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번 타순에 배치된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좌완 션 뉴컴의 시속 152㎞ 직구를 쳐내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볼 2개를 흘려보낸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2개를 그대로 보내며 지켜봤다. 이어 바깥쪽으로 또다시 빠른 공이 들어왔고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려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 5번째 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다.

올해 류현진은 이번 시즌 정규시즌 타율 0.269(26타수 7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이도류·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 류현진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를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요한 카마르고를 삼진처리했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아쿠나를 잡아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을 뜬공으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6이닝 동안 86구를 던진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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