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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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8개국 골프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성현(25)과 김인경(30), 유소연(27), 전인지(24)로 이뤄진 한국은 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매치에서 대만을 상대로 2승을 챙겨 승점 4점을 얻었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캔디 쿵-피비 야오 조를 1홀차로, 유소연-전인지 조도 테레사 루-슈웨이링을 2홀차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A조 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잉글랜드가 1승1무(승점 3)로 2위, 호주가 1무1패(승점 1)로 3위다. 한국에 전패를 당한 대만은 조 최하위가 됐다.

B조에선 한국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태국이 1승1무(승점 3)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태국은 에리야 쭈타누깐과 셔만 싼티위와타나폰이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를 2홀차로 꺾었다. 모리야 쭈타누깐-폰아농 팻람 조는 하타오카 나사-우에하라 아야코와 승부를 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스웨덴과 1승1패를 주고 받으며 승점 2씩을 챙겼다. 미국의 렉시 톰슨-크리스티 커 조는 스웨덴의 페르닐라 린드베리-마델레네 삭스트롬 조를 2홀차로 눌렀다. 스웨덴은 안나 노르트크비스트-카롤리네 헤드발 조가 미국의 제시카 코르다-미셸 위 조를 2홀차로 꺾고 반격했다. 일본이 1무1패(승점 1)로 최하위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북상하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대회 둘째날 경기 시작 시간을 대거 앞당긴다고 밝혔다. 첫 경기인 일본과 스웨덴의 경기는 오전 7시 5분 시작한다. 한국은 호주와 오전 8시35분부터 경기한다.

인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