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구경북오픈 31일 개막… 시즌 2승 vs 언더독 반란
시즌 2승이냐, 또 한 번 언더독 반란이냐.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가 '구름 관중'의 고장에서 시즌 12번째 대회를 연다.

지난해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은 하루 1만 명에 가까운 구름 갤러리를 끌어모았다.

작년 우승자 서형석(21)은 "이렇게 많은 갤러리 속에서 경기를 치러보긴 난생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2016년 대회 때도 구름 관중은 마찬가지였다.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은 '구름 관중'의 대명사가 됐다.

올해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은 변함없이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열려 다시 한 번 대구·경북 지역 골프 열기를 뜨겁게 지핀다.

관전 포인트는 2승 고지 경쟁이다.

올해 투어 대회 우승자 10명 가운데 박상현(35) 말고는 2승을 챙긴 선수가 없다.

이번 대회에 박상현이 불참하는 가운데 8명의 챔피언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돌아온 장타자 김태훈(31)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태희(34), 최민철(30), 권성열(31), 맹동섭(31) 등은 시즌 2승과 함께 시즌 상금 4억원 돌파를 노린다.

올해 줄줄이 이어진 언더독 반란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우승 경쟁에 자주 얼굴을 내민 한창원(27), 이성호(31), 변진재(29) 등이 생애 첫 우승을 벼른다.

아직 이번 시즌에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정상을 두드리는 이정환(27)과 이형준(26), 문경준(36) 등 기존 강자들의 반격도 예상된다.

올해 부진에 빠진 서형석은 타이틀 방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