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한국 vs 급성장 일본…중국은 수월한 대진표
4년 전 인천에서는 남자 금·여자 은 획득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 까다로운 일본을 넘어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격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순탄하지 않은 단체전 대진표를 받았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다.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를 벌여 먼저 3승을 챙기는 국가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며, 최후의 두 국가는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팀은 '까다로운 상대' 일본을 토너먼트 초반에 만난다.

일본은 박주봉 감독의 지휘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역대 첫 배드민턴 금메달(여자복식)을 목에 건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왔고, 현재 세계 정상급 전력을 구축했다.

종목별로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일본 선수는 남자단식 2명, 여자단식 2명, 남자복식 2팀이고 여자복식은 4팀이나 된다.

세계랭킹 10위권 선수가 단식 4명, 복식 6팀인 중국과 다르지 않다.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남자팀의 첫 상대는 태국이다.

1라운드(16강)에서 태국을 꺾으면 말레이시아-일본 중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말레이시아도 배드민턴 강국이지만, 객관적 전력으로는 일본이 앞서기 때문에 한국이 8강에 진출한다면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여자팀은 중국, 일본, 인도와 함께 시드를 받아서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넘어간다.

2라운드(8강)에서는 홍콩-인도네시아 중 승자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일본-인도 중 승자와 3라운드(4강) 경기를 한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 까다로운 일본을 넘어라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배드민턴 대표팀은 4년 전 인천 대회와 비교하면 약해진 구성원으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입성했다.

인천에서 대표팀은 이용대-유연성, 고성현-신백철 등 정상급 복식조에 베테랑 이현일까지 합류해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배드민턴 대표팀은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선수는 남자단식 손완호와 이동근, 여자단식 성지현 셋뿐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대표팀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한편 중국은 남녀 모두 수월한 단체전 대진표를 받았다.

중국 남자팀은 1라운드를 부전승을 통과하고 2라운드에서 홍콩-몽골 중 승자와 만난다.

2라운드에서 승리하면 대만과 네팔-파키스탄 중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중국 여자팀도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 2라운드에서 네팔-몰디브 중 승자와 만나며. 이기면 태국과 파키스탄-대만 승자와 대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