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결국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경영대표 22명(남자 11명, 여자 11명)을 선발했다.

연맹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지난달 치른 2차 선발전 성적을 바탕으로 리우 올림픽 대표를 뽑았다.

박태환은 지난달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15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와 400m, 100m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게다가 네 종목 모두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기록까지 통과해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는 처지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지난 3월2일까지 18개월 동안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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