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장(파72·6천605야드)에서 열린 JLPGA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2언더파에 이어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
처음 겪는 일본 코스인데다 난도가 높은 메이저대회용 코스 세팅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전날 탐색전에 이어 적극적으로 타수를 줄이겠다는 게임 플랜과 달리 이날 경기는 다소 답답했다.

18홀을 치르는 동안 6번홀(파3)에서 단 1개의 버디만 잡아냈을 뿐 17개홀을 파로 홀아웃했다.

파5홀 4곳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것은 위안이 됐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기대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려면 3라운드 분발이 요긴해졌다.

작년 일본 상금왕 이보미(27)는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이보미는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 장타여왕 렉시 톰프슨(미국)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