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세계청소년(17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를 노리는 15세이하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옥석가리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박경훈 15세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2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상비군을 소집해 선수 선발전을 실시한다. 박 감독은 199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66명의 후보 선수들을 A,B,C,D 4팀으로 나눠 13일부터 15일까지 하루 2경기씩의 실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한 뒤 최종 30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예선, 내년 열리는 2006아시아청소년선수권 본선을 통과해 최종 목표인 2007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 지난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탈락의 아품을 겪었던 한국은 2회 연속 본선행 티켓을 따내 87년 대회 이후 20년만의 8강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2007년을 겨냥하는 어린 선수들이다. 체력은 앞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이 나이 때 기초를 배우지 않으면 성장해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기술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인 빠른 패스에도 주안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일단 오는 3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8개국 초청대회인 몽테규국제청소년대회에 출전해 세계의 벽을 가늠할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 포르투갈 등 유럽의 강호들이 출전하는 데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나이가 1살 더 많은 16세이하대표팀을 내보내 좋은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 감독은 "체계적인 유소년 관리 행정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라 기량이 괜찮다고 본다. 착실히 조련한다면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