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지 않는 한 절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캔들과 최근 성적 부진으로 현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에릭손 감독은"결코 물러날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지만 않는다면 2008년까지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6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에릭손 감독은 또 "오스트리아와 비긴 것은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우리에겐 아직 9경기나 더 남아 있다"면서 오는 9일 열리는 폴란드전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 6월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프랑스, 포르투갈에 잇따라 역전패했던 잉글랜드는 5일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해 뒷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에릭손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여성 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사실이 드러나 경질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재신임을 받아냈었다. (빈 로이터=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