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7.뉴욕 메츠)이 호화 타선을 앞세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서재응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7월1일 출격할 예정이었던 서재응은 에이스 톰 글래빈의 등판 일정을 고려한 아트 하우 감독의 조정으로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지난 4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시즌 3승을 올린 후 3차례 도전에서 불운과 부진 속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서재응으로선 이번 경기가 6일 만의 리턴매치로 통한의 홈런 3방을 안겼던 신시내티에 설욕할 절호의 기회. 지난 6일 신시내티전 선발로 나섰던 서재응은 패전 멍에를 쓰지 않았으나 5이닝동안 3홈런 등 8안타로 4실점하고 무너졌다. 선발 맞대결 상대가 6일 전과 같은 토드 밴 포펠(3승2패, 방어율 4.60)이어서부담감은 적지만 한방에 강한 거포들의 조심해야 한다.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는 내셔널리그 타격 1위(타율 0.352)를 달리고 있는 숀케이시와 리그 홈런더비 2위(22개) 애덤 던, 5위(19개) 켄 그리피 주니어 등 3명. 시즌 15홈런을 기록 중인 케이시는 지난 24일 경기 때도 선제 2점홈런을 날리는 등 서재응을 상대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켄 그리피와 던도 시즌 타율이 0.239와 0.264에 불과하지만 언제든지 홈런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서재응이 올 시즌 4번째 4승 도전에 성공하며 2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 선발롱런을 향한 하우 감독의 믿음을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