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이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우승,시즌 8승째를 따냈다. 소렌스탐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최종 합계 17언더파 1백99타로 2위 케이트 골든(35·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39승째. 우승상금은 15만달러. 소렌스탐은 올해 남은 대회에서 2승만 추가하면 지난 1968년 캐시 휘트워스 이후 34년 만에 '한 시즌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시즌 투어 최다승은 1963년 미키 라이트가 거둔 13승이다. 소렌스탐은 이날 골든이 7언더파 65타를 치며 맹추격해 왔으나 시종 흔들림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우승컵을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미현(25·KTF)은 이날 버디 6개,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김미현은 첫홀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기록한 뒤 4,5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노획한 데 이어 7,9,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며 선두권으로 부상하는 데 실패했다. 김미현은 경기 후 "영국과 캐나다를 오가면서 7개 대회를 연속으로 참가했더니 체력이 떨어졌다.2주 전 퍼터 그립을 교체한 뒤부터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23)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공동 28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포틀랜드(미 오리건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