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를 비롯한 한국 낭자군 13명이 미국 LPGA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세리는 5일 새벽 3시46분(이하 한국시간)에 미 캔자스주 허치슨의 프레이리 두네스CC(파70·길이 6천2백67야드)에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캐리 웹(28·호주)과 함께 티오프했다. 박세리는 경기 전날 가진 인터뷰에서 "US여자오픈 코스는 매우 까다롭지만 오히려 더 도전하고픈 욕망을 갖게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세리는 웹과의 맞대결에 대해 "나는 항상 강한 선수와 플레이하는 것을 즐긴다. 강한 선수와 플레이하면 정신적으로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박지은(23)은 이날 새벽 4시8분에 출발했고 김미현(25·KTF)은 바로 이어 4시19분에 첫 티샷을 날렸다. 시즌 6승의 '골프여왕'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은 4일 밤 10시21분에 줄리 잉스터(42·미국)와 경기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투어 사상 최다상금인 3백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상금도 53만5천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출전자는 총 1백50명이다. 선수들은 2라운드 후 공동 60위 내에 들거나 선두와 10타 이내에 들어야 3,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면 다른 대회와 달리 커트를 통과하지 못해도 5백달러를 지급받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