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국이 16강진출의 감격에 젖어 있을 때 포르투갈 선수가족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주앙 핀투, 베투, 파울루 벤투, 조르제 안드라데 등의 선수 부인과 자녀 등은 인천 문학경기장 관중석에서 포르투갈의 패배를 안타깝게 지켜봐야했다고 포르투갈대표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무리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핀투와 후반 이영표를 넘어뜨려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물러난 베투의 가족들은 눈 앞에 벌어진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해 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위로하려 했으나 VIP 경호 때문에 라커룸 등 출입이 통제돼 1시간 가량 발을 동동 굴러야 했고 숙소인 서울 리츠칼튼 호텔로 돌아온 뒤에도 아쉬움이 가시지 않은 듯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된 포르투갈대표팀은 15일 오전내내 휴식을 취했으며 16일 새벽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