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축구대표팀이 24일 숙소인 대전 삼성화재연수원 경기장에서 열린 오후훈련에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오전훈련때 시차적응의 하나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에 주력했던 폴란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경찰의 경비속에 비공개로 1시간30분가량 실시된 오후 훈련에서 전술을 가다듬었다. 폴란드는 전술 비책의 유출을 우려, 경찰에 경비를 요청했고 경찰은 경기장 주변을 에워싼 채 취재진과 일반인의 접근을 막은 것은 물론 인근 한밭대학교 건물에서도 경비를 섰다. 일부 취재진은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고 불가피하게 '숨바꼭질'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폴란드는 중거리 슈팅과 1대1 지그재그 패스 연습으로 훈련을 시작한 뒤 부분공격전술과 프리킥 세트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폴란드는 특히 미드필드 또는 수비라인에서 한번에 최전방으로 연결하는 특유의공격전술을 집중 연마하면서 스로인에 이은 측면센터링을 머리로 받아 넣는 연습도병행했다. 또 전담키커로 보이는 3-4명은 골문 앞 35-40m에서 왼발과 오른발로 볼을 감아차는 직접 프리킥 연습을 벌였다. 한편 폴란드는 25일 오전에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