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 월드컵 조추첨결과 부산에서 비영어권 국가들의 경기가 잇따라 열려 통역자원봉사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월드컵조직위와 별도로 문화행사장이나 주차장 등 경기장 외곽에서 관광객을 안내하기 위해 550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이중비영어권 통역봉사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체 550명중 영어권이 259명이며 일어 100명, 중국어 24명 등이지만 부산에서경기를 갖는 폴란드의 언어를 할 수 있는 봉사자는 5명에 불과하다. 또 파라과이와 우루과이가 사용하는 에스파냐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는현재 1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학교나 해외 체류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이들 국가의 언어를할 수 있는 예비 자원봉사자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폴란드어의 경우 개설한 학교가 없고 기업체들의 교류도 활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경기가 열리는 국가에서 관광객이 크게 몰려오지는 않을것으로 예상되지만 원만한 대회진행과 관광안내를 위해서는 비영어권 언어에 능통한사람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