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뷰익챌린지대회(총상금 340만달러)에서 부진끝에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날 왼쪽 발가락 통증으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파인마운틴의 캘러웨이가든스리조트(파72. 7천5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00위에 머물러 컷오프 탈락했다. 최경주는 이로써 올 시즌 출전한 28번의 대회 가운데 10번째 컷오프 탈락 기록을 남겼다. 최경주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은 대체로 무난했으나 퍼팅수가 무려 34개를 기록하는 등 단점으로 지적되던 퍼팅에서 또 다시 난조를 보였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첫홀(파4)부터 보기를 범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파행진을 거듭하다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나머지 5개홀 중 3개홀에서 보기를 범해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오른 가운데 올시즌 2승을 노리는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갤러리로 초대된군인 수천여명의 응원속에 버디만 10개를 골라내는 신들린 플레이로 합계 14언더파130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130타는 대회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비제이 싱(피지)과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1타차로 공동2위에 랭크됐으며 닐 랭카스터(미국)가 선두와 2타차로 4위를 달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무명의 조프 오길비(호주)는 7오버파 79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되면서 1타차로 컷오프 탈락, 하루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