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뷰익챌린지대회(총상금 340만달러) 첫날 부진했다. 3주만에 출전한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파인마운틴의 캘러웨이가든스리조트(파72. 7천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1언더파 71타를 쳤다. 평균 285야드의 드라이브샷 비거리에 퍼팅수도 29개로 무난했으나 그린정확도가66.7%에 그친 최경주의 순위는 공동 70위. 동타를 기록한 선수가 20명에 이르고 1타차 공동 91위도 11명에 달해 2라운드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컷 오프 탈락도 우려된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2번홀(파5)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3번(파4)과 5번(파3)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바람에 연속 보기를 범해 흔들렸으며 이후파행진을 거듭하다 10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아 간신히 1언더파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수술은 했지만 왼쪽 발가락 발톱이 살을 조금 파고들어 걷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며 "경기가 끝나고 캐디와 문제점으로 나타난 퍼팅연습을 집중적으로한 만큼 내일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즌 상금랭킹 4위의 비제이 싱(피지)과 올 혼다클래식 공동 2위가 생애 최고성적인 조프 오길비(호주)는 각각 버디만 8개씩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4타를쳐 공동 선두를 달렸다. 조엘 에드워즈(미국) 등 3명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막판 2개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5언더파67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으며 지난주 내셔널카렌탈클래식에서 우승한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도 66타로 공동 8위를 마크,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