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호소' 김새론, 10대 로펌 부장 검사 출신 변호사 선임
생활고를 호소했던 배우 김새론이 부장 검사 출신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한경닷컴 확인 결과 김새론은 음주운전 재판을 위해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새론은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이 중 한 곳이 지난해 매출 기준 10대 로펌 중 하나였다.

특히 김새론의 변호를 맡은 A 변호사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부장검사,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장을 거쳐 대검찰청 형사과장 등을 거쳐 변호사로 전업했다.

김새론은 2020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울 성동구의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보인 구조상 48평형대로 추정됐는데, 당시 해당 아파트 43평형 매물이 23억 원에 나왔다.

또한 볼보 XC40, 벤틀리 컨버터블 등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해 왔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며 명성을 얻은 김새론에게 '영앤리치'(Young and rich)의 표본이라는 찬사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1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경찰의 음주 측정까지 거부했다. 결국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고,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김새론 측 변호인은 "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며 "(음주)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새론 역시 음주를 멀리하고 차 역시 매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주지 역시 방송에서 공개된 곳과 달랐다.

재판을 마친 후 김새론은 근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힌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새론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에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